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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박태환, 드디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등장

중앙일보

입력

'마린 보이' 박태환(30·인천시청)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등장했다.

21일 오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한 수영업체 주최 박태환 팬 사인회에 인파가 몰려 있다. [뉴스1]

21일 오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한 수영업체 주최 박태환 팬 사인회에 인파가 몰려 있다. [뉴스1]

박태환은 21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남부대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에 팬들을 만났다. 지난 12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개막한 이후 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지난 2017년 9월 가장 먼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당시 "2년 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컨디션 난조로 불참하면서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도 불투명해 보였다. 역시나 지난 4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유니폼 패션쇼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회 조직위는 박태환의 불참을 아쉬워했다. 가뜩이나 홍보가 안 된 상황인데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스타 선수인 박태환마저 빠지면 흥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개막 첫 주에는 다이빙·아티스틱 수영·오픈워터 수영 등이 펼쳐졌는데 예상대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찾은 박태환. [뉴스1]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찾은 박태환. [뉴스1]

박태환(가운데)이 21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린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가운데)이 21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린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데 21일 경영 일정이 시작되면서 박태환이 나타났다. 박태환을 보기 위해 일찍 와서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다. 박태환은 10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둘러보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후배 김서영(25·경북도청)이 개인혼영 200m에서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현장 응원을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계속 지켜보고 싶은데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직접 오지 못해 미안하다"며 "지금 김서영 선수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꼭 결승 무대에 올라서 자신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 좋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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