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교육적 목적 체벌 괜찮다" 79.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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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의 체벌 장면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유포되면서 학생 체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열명 중 여덟명 가량은 '교육적 목적'이라면 학생의 잘못을 '사랑의 매'로 다스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반면 어떠한 경우에도 때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열명 중 두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체벌 효과에 대하여 얼만큼 신뢰를 가지고 있을까. 설문 결과 76%가 교사의 체벌에 대한 효과를 긍정한 반면 약 20%의 국민은 교사의 체벌 효과에 대한 신뢰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벌 효과에 대한 신뢰도는 19세에서 29세 가량의 젊은 층일수록(86.1%), 블루칼라(86.1%)와 학생(86.8%)들에게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 자녀에 대한 체별경험이 있는 학부모 대다수(89.1%)가 체벌의 교정효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중고 학부모 열 명 중 세 명가량(28.4%)이 최근 6개월간 체벌한 경험이 있으며 다섯명은(54.9%)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0대(25.7%)와 주부층(17.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150-250만원 미만 소득층(15.1%) 및 350만원이상 고소득층(18.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2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도형주 기자 <lemond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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