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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靑 여야 회동 불참…고민정과 만남도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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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스1]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설전을 벌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당에서는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5당에서는 당 대표 외에 2명씩 더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다.

앞서 고 대변인과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당시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의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 대변인은 해당 영상을 거론하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지적했고, 고 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거짓 정보가 너무 많아서 다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과거 팩트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기자였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한 거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만약 확인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기사를 쓰고 브리핑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민 대변인은 "아나운서 출신이 주술 관계 호응이 안 되는 비문을 남발했다"며 "TV 생방송에서 시원하게 한 판 붙자"고 제안했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정치 격을 높여달라.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응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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