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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문고, 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요청

중앙일보

입력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시교육청에서 자사고)13개교에 대한 운영평가 결과와 자사고 지정 취소 관련 청문 대상 학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시교육청에서 자사고)13개교에 대한 운영평가 결과와 자사고 지정 취소 관련 청문 대상 학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경문고가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경문고,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 요청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문고는 ▶몇년간 지속된 학생 충원율 저하 ▶학생 중도 이탈률 증가 ▶학교 재단법인의 재정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학교 측이 직접 자사고 지정 취소를 요청한 것은 올들어 네 번째다. 대구 경일여고,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서울의 자사고 가운데서는 2012년 동양고가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한 이후, 용문고(2013), 미림여고(2016년), 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에 이어 여섯번째 사례다.

경문고가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심의·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경문고는 내년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된 뒤에 자사고와 일반고 교육과정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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