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주교동 하루 400㎜ 무인관측 이래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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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건 일종의 '비공인' 기록이다.

기상 관계자는 "AWS는 방재 목적으로 기상 관측망을 촘촘하게 하자는 차원에서 설치된 무인운용시스템"이라며 "정확성이 떨어질 때도 있어 참고값으로만 쓴다"고 말했다.

흔히 말하는 하루 '최다 강수량' '시간당 최다 강수량' 등 공인 기록은 모두 유인 기상관측소(전국 76곳)에서 관측한 값이다.

하루 최다 강수량은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때 강원도 강릉에 쏟아진 870.5㎜다. 같은 날 대관령에도 712.5㎜가 쏟아졌다. 서울은 1920년 8월 2일 기록된 354.7㎜가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7월 강수량 최고치는 87년 7월 27일의 294㎜다.

한 시간 동안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건 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256㎜)이다. 서울은 42년 118.6㎜가 최고치다. 그럼 10분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어딜까. 놀랍게도 서울이다. 56년 6월 22일 47.2㎜를 기록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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