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석방 협력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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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이루트·워싱턴 AP·로이터=연합】레바논 내 친 이란 헤즈볼라 (신의 당)의 정신적 지도자인 파드랄라는 11일 자신이 서방국 인질들의 석방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방 인질 17명 중 대부분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과격 단체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는 이날 금요 기도회에서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억류돼 있는 레바논 및 팔레스타인 포로들의 석방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서방 인질 석방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 모두가 고유의 수단과 영향력을 동원, 인질 위기를 종식시키고 내외의 아랍인 포로 문제를 종식시키자』고 촉구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인질 문제에 대해 아직 위기감을 갖고 있으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 인내심을 갖고 대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중인 인질 석방 교섭이 진전과 후퇴를 거듭하고 있으며 아직 특별한 타결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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