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파 아메리카 부진’ 메시, 그래도 선행은 넘버원

중앙일보

입력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진했지만, 고향 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베풀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진했지만, 고향 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베풀었다. [A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갑작스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 마을의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기부 행사를 열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메시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VIP’에서 지난 5일부터 노숙자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자선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아리엘 알마다 VIP 매니저는 마르카를 통해 “식사 뿐만 아니라 커피와 청량음료, 와인도 제공한다”면서 “향후 보름 동안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고향이기도 한 로사리오 일대는 근래 들어 갑작스럽게 몰아친 이상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장기 불황 탓에 필요한 방한용품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

메시가 노숙자들을 위해 선행에 나선 건 한파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VIP측은 “조만간 음식에 더해 방한용 의류도 확보해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4강에서 숙적 브라질에게 패하며 탈락하기 전까지 메시는 단 하나의 필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기록한 게 이번 대회 득점의 전부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최근에 막을 내린 2019 코파 아메리카의 베스트11을 선정하며 메시를 제외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수 세 자리는 파올로 게레로(페루), 가브리에우 제수스(브라질), 에베르통(브라질)에게 돌아갔다.

미드필드에는 아르투르와 카세미루(이상 브라질), 아르투로 비달(칠레)이 뽑혔다. 포백 수비진은 미구엘 토라우코, 카를로스 삼브라노(이상 페루), 티아구 시우바, 다니에우 아우베스(이상 브라질)로 구성됐다. 알리송(브라질)이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마르카 선정 2019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11
(4-3-3 포메이션 기준)
FW : 파올로 게레로(페루)  가브리에우 제수스(브라질)   에베르통(브라질)
MF : 아르투르(브라질)  카세미루(브라질)   아르투로 비달(칠레)
DF : 미구엘 토라우코(페루)  카를로스 삼브라노(페루)  티아구 시우바(브라질)  다니에우 아우베스(브라질)
GK : 알리송(브라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