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수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서소문사진관]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날 최종 점수는 5-1.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57개였다.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올 시즌 17번째 선발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10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3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볼넷을 내준 건 이 날이 처음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처음 만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류현진의 샌디에이고 상대 전적은 10경기 선발 등판해 7승 1패였다. 이날 승리로 8승 1패를 기록, 샌디에이고 천적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했다.
이날 경기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다저스, 미국 독립기념일에 60승
류현진이 등판한 4일(현지시간)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다. 그래서 다저스는 홈구장에 경기 전 대형 성조기를 펼치며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151km로 샌디에이고 타선 봉쇄
류현진은 이날 94마일(151km)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주 무기인 체인지업 등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맥스 먼시의 홈런
먼시는2회 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실수도 괜찮다
3회 초마차도의 내야 땅볼 때 2회 때 홈런을 친 2루수 맥스 먼시가 실책을 해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프랜밀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타
다저스는 이날 2개의 홈런과 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3회 말 작 피더슨이 2루타를 치고 세이프되고 있다. 피더슨은 올스타 홈런더비에 나선다.
◇타자 류현진
류현진은 5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 아웃됐다.
◇전력질주
5회 말 1사 만루에서 LA 버두고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홈으로 전력질주하며 쇄도해 세이프됐다.
◇코디 벨린저의 홈런
6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시즌 30호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벨린저는 다저스 구단 역대 최초 전반기에 30홈런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30홈런을 작성한 건 내셔널리그 역사를 통틀어 19번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밟았고, 승률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