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포인트의 생도 기본 교육 훈련을 위한 '2023 클래스 '입교식이 1일(현지시간) 뉴욕주에 위치한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렸다.
신입 생도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민간인 신분에서 준 군인의 신분으로 바뀌게 되며 엄격한 규율과 학교 수업 그리고 군사훈련을 통해 미국 육군을 이끌어갈 정예군인으로 태어난다.
로이터 등 외신이 전한 입교식 풍경은 우리나라 훈련소 입소식과 유사한 장면도 보인다.
생도들은 입교식 전 학교 인근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는 등 교칙에 맞는 용모를 만들기도 한다. 또 입교식에는 부모 등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이 생도생들을 배웅한다. 생도생들은 입교식 이후 외출 외박으로 교정 밖 활동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오랜 동안 떨어져 생활해야 한다.
웨스트포인트는 백인 남성 위주에서 흑인, 여성, 소수민족까지 포함하며 신입생 선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6주간 실시되는 기초 군사훈련 입교식에는 285명의 여생도와 400명의 소수민족이 포함됐다. 2019년 졸업생도 중에는 웨스트포인트 개교 후 처음으로 흑인 여성 34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217년의 역사를 간직한 웨스트포인트는 3금(금혼·금주·금연)에 엄격했던 우리나라의 육군사관학교에 달리 강의실과 근무지의 장소가 아니면 흡연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