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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월세 독촉’ 집주인 살해한 20대 세입자

중앙일보

입력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밀린 월세를 독촉한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 모(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께 평택시 포승읍의 세 들어 사는 다세대 주택에서 집주인 A(61)씨의 어깨, 머리 뒤쪽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A씨는 가까스로 건물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달아난 김씨는 27일 오전 3시께 인근 공원에서 붙잡혔다.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김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월세를 받으러 여러 차례 김씨를 찾아오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직인 김씨가 수개월째 밀린 월세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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