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빙상연맹,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성희롱 관련…다음 달 징계심의 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합뉴스]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 간에 발생한 성희롱 행위와 관련해 다음 달 관리위원회에서 징계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연맹은 “대한체육회 내부심의위원회로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강화훈련 1개월 중지 결정을 통보받았다”며 “해당 사건은 쇼트트랙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식 훈련시간에 발생했으며, 이는 행위자와 피해자 간 문제가 아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반적인 훈련 태도와 분위기와 관련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권고에 따라 연맹은 강화훈련 복귀 전 대표팀 선수들의 인성교육과 인권교육, 성 관련 예방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7월에 열리는 차기 관리위원회에서 징계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 임효준(23·고양시청)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암벽 등판 훈련 중 장난삼아 후배인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내렸다.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선수촌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임효준, 황대헌 선수를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 전원을 한 달간(6월 25일~7월 24일)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