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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라이언킹’ ‘캣츠’ 주인공 돼 창의력·표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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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뮤즈뮤즈 키즈 뮤지컬’ 교육

“야옹~.” “으르렁~.” 아이들이 고양이 가면과 사자탈을 쓰고 동물 소리를 내며 서로를 마주한다. 다른 몇몇 아이는 한쪽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고 있다.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놀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영유아 예술교육인 ‘뮤즈뮤즈 키즈 뮤지컬’ 수업 모습이다. 아이들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할 수 있는 이 수업은 어린 자녀가 있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교수,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뮤지컬 제작사 대표 등 세 명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뮤지컬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 이 수업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스타필드문화센터 등 40여 곳에서 진행된다.

수도권 40여 곳서 놀이처럼 진행

수업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활동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자기주도적 학습, 행동발달, 표현방법을 중점으로 기초 음악이론부터 발레와 탭댄스와 같은 기초 안무와 연기 등을 알려준다. 수업은 어린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놀이교육으로 이뤄진다.

이 교육을 통해 크게 여섯 가지를 발달시킬 수 있다. 먼저 표정 연기 교육으로 얼굴 근육을 발달시키고, 안무 교육으로 신체 소근육을 키운다. 표현력도 키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자신감을 준다. ‘라이온킹’ ‘캣츠’ 등 다양한 뮤지컬의 주인공 역을 연기하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기초 호흡법과 기초 발성 교육을 통해 호흡 기능의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뮤지컬의 각양각색 노래와 장면을 듣고 보며 시각·청각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다.

교수진으로는 현직 뮤지컬 배우 등이 참여한다. 수업은 뮤지컬 제작사와 협업해 구성한 것이어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뮤지컬 배우 등 전문가 지도

류승희 뮤즈뮤즈 대표는 “과거 예술교육은 획일화된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개별 학습에 초점을 둬 경쟁을 통해 순위를 나누는 학습이 많았다”며 “이런 수업은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뮤즈뮤즈 키즈 뮤지컬 수업은 어린이 중심의 협동수업으로 진행해 각자가 개성을 드러내고 이를 친구들과 서로 맞춰가면서 창의력을 뽐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수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각 문화센터 홈페이지와 뮤즈뮤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검색어 ‘#뮤즈뮤즈’를 찾아도 관련 정보와 수업 사진을 볼 수 있다.

류 대표는 “뮤지컬은 요즘 인기 아이돌 음악산업에 비견될 정도로 큰 성장을 보인다”며 “뮤지컬 전문 마케터, 뮤지컬 무대 디자이너, 음향·조명 디자이너 같은 전문 직업이 늘면서 뮤지컬은 진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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