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열린우리당 지지율 '한자릿수'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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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모두 '한자릿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중 절반 이상이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을 골자로 한 '7.3개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데일리안이 10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7,8일 양일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사회지표 조사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와 관련, '잘하고 있다'는 7.2%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59.4%였으며, '보통이다'가 32.6%였다.(95% 신뢰수준에 ± 3.1% 포인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2.3%로 압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9.9%에 그쳤고 민주노동당 6.5%, 민주당 4.5% 순이었다.

'7.3 개각'에 대해선 '국민여론에 역행하는 인사로 잘못된 것'이라는 대답이 54%에 달했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는 응답은 32%에 머물렀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의견이 42.9%로 가장 많았고, '모든 지원을 끊어야 한다'가 35.2%, '현 지원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4.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대권주자 지지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9%로, 24.9%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23%인 고건 전 총리에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3.3%, 손학규 전 경기지사 2.5%,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0% 순이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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