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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강경화 인사 조치 필요해…헝가리 침몰 사건 수습되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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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헝가리 유람선 관련 보고를 하기 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헝가리 유람선 관련 보고를 하기 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강 장관이 헝가리를 방문하고 귀국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한다”며 “그러한 문제가 수습되면 문 대통령께서도 공직기강 확립과 나머지 임기 3년의 성공을 위해 신상필벌의 단호한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다.

그는 또 “외교부에서 한두 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라면서 “파면된 외교관만 하더라도 세 번째이기 때문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금 현안이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사건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문제 수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곳곳에서 사고가 나오는데 문 대통령도 기강을 확립하지 않으면 나머지 3년이 어렵다”며 강경화 장관, 조윤제 대사 등을 향해 “자기능력에 맞게 출세를 해야 한다. 너무 오래 했다. 너무 실수를 덮어줬다”고 강경 발언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하노이 회담’ 이후 근신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과로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분위기 나쁜데 조용히 좀 보내는 것이 좋지 않으냐, 그러한 얘기를 저는 듣고 있다”며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지 김정은 위원장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 대신 현송월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최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과 관련해선 “현재 북한 내 분위기가 경제는 물론 여러가지로 좀 침체한 건 사실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강도 등을 현지시찰하면서 인민들의 위로 공연을 잡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김영철 부위원장이 노역에 처해졌고 김혁철, 김성혜 등이 처형을 당하고 특히 김여정에게 신상 문제가 있다면 굉장히 큰 변화”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정보당국이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김여정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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