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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서 뜨거워지는 '핫식스' 이정은

중앙일보

입력

이정은. [AP=연합뉴스]

이정은. [A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핫식스' 이정은(23)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둘째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일몰로 경기를 모두 마치지 않은 가운데, 주요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선전했다.

이정은은 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6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1언더파를 쳤던 이정은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진출한 이정은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선두에 올라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등록명 이정은6를 LPGA에서도 그래도 사용하고 있는 이정은은 미국 내에서 '식스(6·six)'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했던 8개 대회 중 3개 대회 톱10에 올랐고, 모두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치르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더 주목받고 있다. 이정은은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해서 US여자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을 거뒀던 박성현처럼 LPGA 루키 시즌에 첫 승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세영. [AP=연합뉴스]

김세영. [AP=연합뉴스]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일부 있는 가운데, 주요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20위권 안팎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통산 20승과 이 대회 통산 3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는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김세영도 2언더파 공동 9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과 2011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이 1언더파 공동 17위를 달린 가운데, 각각 2개 홀, 4개 홀을 남겨놨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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