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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선 확 끄는 미래지향적 디자인…프리미엄 진가 제대로 담은 벤츠의 첫 전기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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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

첨단 안전장비와 각종 편의장비, 높은 동력성능과 고급스러운 주행감각까지 겸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첨단 안전장비와 각종 편의장비, 높은 동력성능과 고급스러운 주행감각까지 겸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큰 변화를 예고했다. 2039년이 되면 배출가스 없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서도 탄소 배출 없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그룹 R&D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개발 총괄이자 차기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이를 ‘앰비션 2039(Ambition 2039)’이라고 말한다.

20년 후에 있을 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EQ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양산 첫 모델인 EQC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EQC를 시작으로 EQA부터EQS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2030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차량 판매의 50%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출시에 앞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만나본 EQC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EQC만의 특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르스텐 에르텔트 EQC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벤츠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EQC만의 차별화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EQC는 앞뒤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총 408마력과 78.0㎏f·m의 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가속되는 성능을 갖췄지만 승객들에게는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만 전한다.

첨단 장비도 갖췄다. 반자율 주행 기능은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활용해 카메라나 코너 및 로터리 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보행자도 인식한다. 공간만 있다면 자동으로 주차도 해준다.

배터리는 80㎾h의 용량이다. 대부분의 국산 전기차가 40~60㎾h를 쓰니 대용량에 속한다. 내구성 검증을 위해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수백만 ㎞에 이르는 테스트도 했다.

배터리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스티어링 휠 패들을 활용해 에너지 회수량을 정하는 기능도 있다. ‘오토’ 모드로 설정하면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하며 최대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게 한다. 주행 모드 중에서는 ‘에코’ 모드 이외에 모든 기능을 장거리 이동에 집중시키는 ‘맥스 레인지(MAX Range)’ 모드도 추가했다. 에코 모드 대비 10%가량 효율이 높아진다.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배터리는 카멘즈 벤츠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시장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오토뷰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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