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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정정용호, 폭우 속 남아공과 전반 0-0

중앙일보

입력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18번)이 돌파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18번)이 돌파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참가 중인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아프리카)과 맞대결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폴란드 키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U-20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여러 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득점과 실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지난 26일 포르투갈전(0-1패)과 견줘 전술과 선수 구성 모두 변화를 줬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해 한층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조영욱(서울)과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을 2선에 배치해 공격 지원을 맡겼다.

남아공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연합뉴스]

남아공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연합뉴스]

중원에는 김정민(리퍼링)과 정호진(고려대)을 배치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최준(연세대)-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황태현(안산)으로 구성했다. 수문장 역할은 이광연(강원)에게 맡겼다.

장대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양 팀은 슈팅 찬스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한국은 오세훈의 머리와 이강인의 패스를 앞세워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고, 최후방에서는 이광연의 선방이 도드라졌다.

한국은 전반에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남아공은 11개의 슈팅 중 5개를 우리 골대 안쪽으로 날려보내며 위협사격을 했다.

남아공전에서 한국 에이스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아공전에서 한국 에이스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앞선 포르투갈전 패배로 인해 남아공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을 2-0으로 완파하며 F조 최강팀으로 확인된 상황이라 남아공전 승점 3점이 더욱 절실해졌다.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패스 횟수를 줄이고 전방으로 간결하게 볼을 전달하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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