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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원서 무차별 흉기 난동…아동 포함 2명 사망, 14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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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7시46분경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노보리토역 인근 노보리토다이이치공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 상당수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NHK화면 캡처]

28일 오전 7시46분경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노보리토역 인근 노보리토다이이치공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 상당수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NHK화면 캡처]

일본에서 28일 이른 아침 공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상자 중 상당수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46분경 가나가와현(神奈川) 가와사키(川崎)시 노보리토(登戸)에 있는 노보리토다이이치공원에서 일어났다.

평소 아이들 뛰놀던 주택가 놀이터서 발생 #공원 앞 스쿨버스 승차장서 학생들 기다려 #범인 추정 중년 남성, 목 찔러 의식불명 상태 #

이날 현지 경찰은 “공원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찌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6~7세 소학교(초등학교) 여학생 1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그중 어른 1명과 아동 1명이 숨졌다.

사건 장소는 전철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주택가 인근 공원으로 평소에도 아이들이 자주 놀던 곳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TBS에 따르면 공원 바로 앞에는 약 1.3㎞ 떨어진 카리타스 소학교의 스쿨버스 승차장이 있었다. 피해 아동들은 등교를 위해 스쿨버스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TBS는 전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의심되는 중년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찔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식칼 2정도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지만, 남성이 중태에 빠져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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