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전원생활 ABC 배워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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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팍팍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시민 가운데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니는 직장이 불안해 모든 것을 접고 훌쩍 도시를 떠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원생활은 동화 속 이야기처럼 낭만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다가는 후회하고 금방 유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전원생활 희망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04년 시작했으니 3년째입니다. 지난해까지 해마다 50명씩 교육했으나 반응이 좋아 올해는 교육 기간을 8주에서 5주로 줄이는 대신 네 차례(한 번에 50명)로 늘렸습니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에 합니다. 실내 식물(행운목.난), 텃밭 채소(상추.시금치), 밭작물(고구마.감자), 특용식물(복분자.두릅), 약초 등 다양한 작물의 재배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론은 물론 실기교육이 병행됩니다. 강원도 횡성의 전원주택 단지도 견학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강생은 50~60대가 많고 자영업자.은퇴 군인.교사.공무원.주부 등이라고 합니다. 과정을 마친 수강생끼리 땅을 보러 다니는 모임도 생겼다고 합니다. 올해 세 번째 교육생을 10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argo.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합니다. 교육 기간은 8월 3~31일이며 수강료는 6만원입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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