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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통화공급 6조|월별로 골고루 풀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는 올 하반기에 시중에 풀 수 있는 약 6조1천억원 규모의 총통화를 월별로 최대한 골고루 나누어 공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처럼 전년 동기비 총통화 증가율에 매달려 통화공급이 월별로 심한 기복을 보이게끔 된 통화관리방식을 가능한 한 피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그간 신중히 환율결정방식의 개편을 검토해 왔으나 현행 복수통화 바스킷제를 폐지하고 제한적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앞으로도 당분간 현행 복수통화 바스킷제도를 지켜나가되 하반기 중 은행이 전신환을 사고 팔 때 매기는 환율 (대고객매매율)은 일정 폭 이내에서 각 은행이 알아서 정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규성 재무부장관은 2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경영자세미나에 참석, 이 같은 하반기 재정금융정책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에는 통화량과 금리수준을 조화있게 고려하고, 전년 동기비 총통화 증가율중심 통화관련방식 등의 문제점도 해결, 월별 총통화공급규모를 최대한 평준화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환율의 대고객매매율 차는 우선 자유화하되 외환시장 육성은 시장의 수용태세·충격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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