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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가부 장관 가입한 '메리츠 우먼펀드' 11.17% 수익률"

중앙일보

입력

메리츠자산운용 &#39;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39; 기업 자율 협약   (서울=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이정복 대표와 &#39;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39; 기업 자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14 [여성가족부 제공]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리츠자산운용 &#39;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39; 기업 자율 협약 (서울=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이정복 대표와 &#39;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39; 기업 자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14 [여성가족부 제공]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성가족부가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고위직 확대 및 국내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투자 장려의 내용을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협약은 여가부와 경제단체가 함께하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사업 중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을 확산하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김홍석 상무, 이지숙 수석, 최경민 수석(준법감시인)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했다. 여가부는 “메리츠자산운용은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여성친화적인 기업을 선별ㆍ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주식)(이하 우먼 펀드)’를 출시하고 기업 내 성별다양성 제고의 가치가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 펀드의 1호 가입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이다. 진 장관 외에도 여러 여가부 간부들이 가입했다”라며 “여성친화적인 기업에 투자했더니 수익률도 좋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먼 펀드’는 “성 다양성과 성 형평성을 두루 갖춘 기업에 장기 투자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참여하고 견고한 수익률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이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 임원 중 여성 비율, 남녀 근속연수 차이, 1인당 급여 차이 등을 평가해 투자에 반영한다. 올해 2월말 기준 수익률은 11.17%로 벤치마크(코스피 지수) 대비 3.56%포인트의 초과 이익을 올렸다.
이번 자율협약의 목표는 ‘우먼 펀드‘를 통해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장려하고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임원을 20%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여가부는 “‘우먼 펀드’ 처럼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에 펀드를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사례를 적극 발굴해 많은 자산운용사와 기업에 공유ㆍ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미국 ‘PAX Ellevate GlobalWomen’s IndexFund’는 1993년 이래 여성 지도력이 최고 등급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는 여성 근로자 및 임원 비율 등을 기준으로 여성 친화적인 기업에, 캐나다 ‘BMO Women in   Leadership Fund’는 기업대표가 여성이거나 이사회 참석 여성이 2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여성의 경영참여가 높을수록 기업문화가 더 유연하게 바뀌고 기업의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여성 친화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진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성과와 수익으로도 연결된다“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다른 금융기관과 우리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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