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 미니어처 넣은 ‘이니 굿즈’ 스노볼 판매…29분만에 완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 미니어처가 들어간 ‘스노볼’.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미니어처가 들어간 ‘스노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굿즈’ 스노볼이 판매 개시 29분 만에 완판됐다.

13일 민주당은 오후 2시부터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원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미니어처를 넣은 스노볼 두 종류를 한정 판매했다.

‘스노 글로브’를 뜻하는 스노볼은 투명한 구 안에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가운데 놓인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민주당은 자체 기획을 통해 외부 업체에 의뢰해 문 대통령의 첫 출근 모습을 담은 ‘청와대 버전’ 10㎝ 스노볼(4만3000원) 1000개와 취임 당시 선서 장면을 재현한 ‘취임식 버전’ 8㎝ 스노볼(3만원) 2000개를 준비했다.

이 중 ‘청와대 버전’은 판매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모두 팔렸고, 25분 후에는 ‘취임식 버전’까지 동이 났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판매 개시 10분 전부터 유튜브 채널 ‘씀’에서 강훈식·이재정 의원이 홈쇼핑 형식의 방송을 진행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다. 상품이 예쁘기도 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의 의미가 커 당원들이 가치를 알아준 것 같다”며 “당원 한정판매로 진행된 만큼, 스노볼을 사기 위해 입당한 분들도 있다. 주문자의 10%가량은 5월 신규 가입 당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빠른 시간 안에 스노볼이 완판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요청이 쇄도하면 추가 제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