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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뷸러 제치고 에이스가 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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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다저스의 진정한 에이스인 이유(Why Hyun-Jin Ryu is the true ace of the Dodgers)' LA 타임스가 류현진(32·LA 다저스)을 '현재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꼽았다.

지난 8일 류현진이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커쇼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8일 류현진이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커쇼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이 "올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많은 다저스 팬들은 클레이턴 커쇼나 워커 뷸러가 다저스 팀의 최고의 투수인지에 대해 논쟁했다. 그런데 류현진은 그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동안 묵묵히 걸어와 '최고의 투수' 왕관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올해 성적을 보면 류현진은 커쇼와 뷸러보다 우위에 있다. 류현진은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4.95다.

LA 타임스는 3명의 선수의 올 시즌은 물론 지난 시즌 경기까지 따져봤다. 류현진은 2018년에 15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를 거뒀다. 올해는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즉, 최근 22경기 동안 11승 4패, 평균자책점은 1.99다.

류현진의 22경기 기록을 기준으로, 커쇼의 최근 22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79다. 뷸러는 2.91이었다. 뛰어난 기록이지만, 류현진의 1점대 평균자책점보다는 높다.

9이닝당 안타 허용은 뷸러가 가장 적다. 뷸러는 9이닝당 안타 6개를 내줘 류현진(7.2개)과 커쇼(7.4개)를 앞섰다. 하지만 볼넷 허용 1위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의 최근 22경기 9이닝당 볼넷 허용은 1.2개다. 뷸러는 9이닝당 2.4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커쇼는 1.5개를 내줬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류현진이 가장 낮았다. 류현진은 WHIP 0.939로 뷸러(0.941)와 커쇼(0.979)에 앞섰다. 삼진 부분에서도 류현진은 9이닝당 9.5개, 뷸러는 9.4개, 커쇼는 8.2개였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1개(9이닝당 안타 허용)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어깨, 팔꿈치 등 부상 전력이 있지만, 류현진도 다저스 에이스 후보 논쟁에 거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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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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