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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혈액화합물 국내 최초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인공대용혈액이 국내최초로 개발돼 동물실험중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련·전기·화공연구실의 박영우박사는 최근 인간의 혈액을 대신할만한 PFC계 인공혈액화합물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PFC (탄불화물의 일종)란 탄소화물에서 수소만 불소로 치환시킨 물로 산소를 포착·운반하는 능력이 있어 혈액속 적혈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특성때문에 PFC용액 속에 넣어 논 생쥐는 질식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아직 동물실험이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그러나 인체기관에 흡착됐을 때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만 극복된다면 혈액대용물질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PFC가 혈액대용제보다 후두암과 관상동맥경화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PFC를 부상한 군인들에게 수혈하는 등 인공대용혈액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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