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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서울 한복판만 뜨겁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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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침체된 청약분위기 속에서 유독 서울 도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종로.중구 등지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1순위에서 쉽게 마감된다. 지난달 말 중구 황학동 재개발단지인 롯데캐슬 베네치아 아파트는 서울 1순위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일 청약접수를 받은 종로구 숭인동 현대건설의 숭인5구역 재개발단지는 모집가구수의 10배에 가까운 서울 1순위자가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청계천이 복원된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심 개발 공약으로 도심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주택 등을 허물고 다시 짓는 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청약분위기가 좋아지자 새 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다음달까지 종로.중구 등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6개단지 1200여가구다. GS건설이 5일부터 중구 충무로 중구청 인근에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세운상가 일부 구역을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30~60평대 270여가구다. 동부건설은 다음달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다음달 내놓는다. 창신뉴타운 안이어서 뉴타운 개발 덕도 예상되는 단지다. 낙산공원과 혜화동 대학로에서 가깝다.

청계천 끝자락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서 두산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의 재개발 단지 460여가구가 다음달 나온다. 주변 7곳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도심으로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 많아 교통이 편리하다. 청계천을 비롯해 공원이나 고궁 등 휴식공간이 곳곳에 있다. 분양가는 30평대 이하 평당 1000만~1300만원, 40평대 이상 평당 1400만~1900만원으로 예상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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