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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칠레 영부인과 환담…“4·27, 세계평화 향해 한걸음”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영부인 접견실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 세실리아 모렐 몬테스 칠레 대통령 부인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영부인 접견실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 세실리아 모렐 몬테스 칠레 대통령 부인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숙 여사가 29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 모렐 여사와의 환담에서 “이틀 전 판문점선언(4월 27일) 1주년이었는데, 남북이 세계 평화를 향해 걸음을 내디딘 날이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진행된 모렐 여사와의 환담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모렐 여사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봤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한국인들의 기대와 염원을 잘 알고 있다. 하루빨리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정숙 여사는 또 한국의 복지정책에 대해 “장애인, 어르신, 아이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미혼모 가족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도) 출생률 저하와 함께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며 “어르신들 질병 중에 치매는 온 가족이 함께 져야 하는 부담이 있어 국가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렐 여사도 “출생률 저하는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라며 “칠레에서는 출산 휴가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출산 후에도 사회로 복직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화의 경우도 어머니들이 더 나이가 든 85세에서 95세가량의 부모를 모셔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복지시설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환담으로 한국과 정책적으로 공유할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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