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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이번엔 개인택시업계에 포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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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왜 타다를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이재웅(51) 쏘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 타다 본사 앞에서 열린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개인택시조합)의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 대해 “택시가 왜 타다를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는 쏘카의 자회사다.

지난 4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타다 프리미엄 택시 거부'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타다 프리미엄 택시 거부'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집회에서는 “택시업계에 막심한 손해를 입히고 여객운송사업의 질서를 해치고 있는 타다를 퇴출시키겠다”는 내용과 “타다가 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타다는 렌트카로 영업하는 불법 영업”,“타다는 국토부가 불법으로 승인해준 유상운송 악(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5일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인택시 기사들 중 이동의 기본을 높이는 데 동의하는 분들에겐 조금 더 나은 수입과 조금 더 편한 사업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것이 타다 프리미엄 택시의 존재 이유”라며 “합법적인 서비스인 타다를 자의적으로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글 말미에 “'상생을 위해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확대하라'고 시위해도 시원찮을 판에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일부 택시기사분들이 안타깝다”고 집회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사진 이재웅 페이스북]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사진 이재웅 페이스북]

이 대표는 또 오후 7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타다 프리미엄 택시는 주로 개인택시 기사들과 같이 하는 서비스인데, 왜 개인택시 기사들이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서비스의 기준을 높여 개인택시 기사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도록 만들겠다는건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 [사진 이재웅 트위터]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 [사진 이재웅 트위터]

한편 개인택시조합은 25일부터 8일간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주요 정당 당사 등에서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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