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진이 주도해 개발한 우주 관측용 소형위성 '과학기술위성 1호'가 마침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29일 오후 11시19분~33분 교신 시도 11번째에 이를 확인했다. 러시아 플레체스크 발사장에서 27일 오후 3시11분 쏴 올린 지 56시간 만이다.
이 위성은 은하의 구조와 진화를 밝혀낼 국내 최초의 우주망원경 '원자외선 우주분광기'를 탑재해 독자 우주관측에 처음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한국천문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버클리 대학과 공동 제작한 원자외선 분광기는 은하 지도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생성.진화에 관한 신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1998년 10월 개발에 착수해 1백16억9천만원이 들었다.
최지영.대덕=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