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연수 중 동료 추행·숙소 무단침입 혐의 감찰조사

중앙일보

입력

20일 부산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연수 중 동료 경찰관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부산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연수 중 동료 경찰관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연수 중에 동료 경찰관을 강제추행하고 숙소까지 무단침입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경관은 실랑이 중 발생한 일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일 부산경찰청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경관에 대한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

A경관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45분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복귀하던 중 숙소 앞에서 다른 지방청 소속 동료 경찰관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1시간여 후인 17일 오전 1시 해당 동료 경찰관이 묵고 있는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도 있다.

A경관은 단순 실랑이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술에 취해 실랑이하다 신체 일부가 접촉한 것이고, 숙소에 들어간 것은 실랑이 과정에서 두고 간 휴대전화를 전달해 주기 위함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를 위해 A경관을 직위 해제하고,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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