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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처음 기초의회 의사봉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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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3일 생활정치 일번지인 기초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선출됐다. 울산시 동구의회 천기옥(41.(左))의장과 강원도 양구군의회 김경미(42.(右))의장.

천 의장은 무소속으로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간 대립의 틈바구니를 뚫었다는 점에서, 김 의장(한나라당)은 초선의원으로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3선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우먼파워를 실감케 한다.

천 의장은 부산 동래여전과 울산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 울산 동구자활후견기관.일산동자원봉사회.방어진중학교 운영위원 등을 맡아 어려운 이웃의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김 의장은 양구 원당초교와 대암중, 인천 강화여고를 졸업했으며 양구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임한 뒤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양구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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