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집트서 4000여년 전 고대 무덤 발굴…내부 모습은

중앙일보

입력

이집트 사카라 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고대 무덤의 내부[이집트 고대유물부=연합뉴스]

이집트 사카라 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고대 무덤의 내부[이집트 고대유물부=연합뉴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에서 4000여년 전 만들어진 고대 무덤이 새로 공개됐다.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사카라 남부에서 고왕국 제5왕조(기원전 약 2500년∼2350년) 시대의 무덤 1개를 발굴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무덤은 제5왕조 말기 제드카레 파라오가 통치했을 때 '쿠위'라는 이름의 고위 관리를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유물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무덤 벽면은 화려한 색깔의 그림과 비문들로 채워졌다. 이 그림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장면 등으로 보인다고 고대 유물부는 설명했다.

이집트 고왕국은 절대적 통치자인 파라오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피라미드를 많이 건설했던 시기다. 특히 무덤이 발견된 사카라는 고대 공동묘지 터로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 피라미드 등으로 유명하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 사카라에서 발견된 새 유물을 잇달아 공개하며 관광산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5왕조 시대의 왕실 사제였던 '와흐티에'의 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