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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장 402m 예산 출렁다리, 개장 6일만에 관람객 1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렁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충남 예산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장 6일 만에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가 1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12일 빠른 기록이다.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충남 예산군은 지난 6일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의 관람객이 엿새 만인 11일 10만명을 넘긴 데 이어 13일 15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0만명을 넘기는 데는 6일, 15만명까지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6일 예당호에 개장, 8일만에 15만명도 넘겨 #강진에서 견딜 수 있어… 성인 3150명 동시 건너

출렁다리 관람객은 개장 첫날인 6일 2만2775명을 시작으로 7일 2만6034명, 8일 1만5453명 등 사흘 만에 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엿새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15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예산군은 지난 11일 10만 번째 주인공인 민춘기씨(충남 천안시) 가족에게 지역 특산품인 예산 사과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통계는 무인계수 시스템을 통해 집계하고 있다. 예산군은 이 통계를 관광객 동향 파악과 경쟁력 확보, 관광정책 수립 등의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길이 402m, 폭 5m로 국내 출렁다리 가운데 최장인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교각과 교각 사이에 철선이나 쇠사슬을 잇고 이줄에 상판을 매단 교량)로 건설됐다.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1등급)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성인(몸무게 70㎏ 기준)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다.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리와 이어지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5.4㎞ 길이의 ‘느린 호수길’도 함께 개통했다.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앞으로 44억원을 들여 출렁다리 주탑 주변에 100m 높이의 분수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분수가 새로 들어서면 음악분수 공연과 야간 공연까지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출렁다리는 현재 무료다. 예산군은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고 관람객의 반응을 지켜본 뒤 유료화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건너도록 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출렁다리 주변 시설을 보강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예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출렁다리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지난 6일 개장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사진 예산군]

예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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