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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교정기구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말더듬이 증세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 기구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조지·셰임즈」 박사가 고안해낸 「음성피드백 장치」 (VFD)가 바로 그것으로 발성에 의해 생기는 진동을 피드백 (출력 측의 에너지 일부를 입력 측에 반환하는 것)시켜 발성 자체를 수정하게 한다는 것.
치료법은 환자의 목에 목걸이 모양의 진동 발생기를 부착시킨 뒤 마이크와 앰프를 제공, 소리를 내게 하면 성대의 움직임이 증폭돼 그 진동이 목걸이를 통해 다시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
그러면 환자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상대 (말을 더듬고 있는 등)를 분명하게 의식할 수 있게돼 그만큼 집중력이 높아져 말더듬이가 어느 정도 교정된다는 것.
이 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인가를 얻어 지난해 9월부터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값은 6백 달러 (약 40만원).
「셰임즈」 박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를 받은 사람은 50명 밖에 안되지만 치료 성공률은 1백% 라는 것.
실제로 「마제로스키」라는 환자는 10시간의 치료를 받은 뒤 가진 25분간의 대화에서 한마디도 더듬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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