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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캐나다 판매허가 따냈다

중앙일보

입력

트룩시마

트룩시마

 셀트리온이 캐나다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복지부(Health Canad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판매를 허가받았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한 종류인 비호지킨 림프종과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중에서 캐나다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은 셀트리온이 처음이다.

 리툭산은 캐나다에서만 연간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치료제다. 미국시장까지 합치면 북미 시장 전체 규모는 약 5조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허가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며 “북미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사인 테바와 논의해 전략적으로 출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 당국은 트룩시마 허가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승인 소식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2014년 캐나다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를 통해 램시마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가 의료비를 절감하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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