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박근혜와 손잡을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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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손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간지 신동아가 3일 보도했다.

고 전 총리는 인터뷰에서 "중도실용주의 개혁세력이 정파를 초월해 연대.통합할 것을 주창해 온 만큼, (박 대표가 연대 요청을 해 온다면) 정략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연대.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박 전 대표와 연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고 전 총리에 대해 "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고 전 총리는 이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시도는 일부 친북좌익 세력의 극단적 행동으로 분명히 잘못됐다. 인천 상륙작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미군 철수를 주장한 것도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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