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3명 중국 추방에 외교부 무대응’ 보도에 외교부 “사실과 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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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한국행에 나선 탈북민 3명이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추방되기까지 외교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정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하는 대로 사실관계 확인 및 강제북송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왔으며, 언론 보도된 탈북민은 우리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인접국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1월 15일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을 통해 탈북민의 안정적 국내 정착 및 자립자활 기반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을 실시하여 탈북민의 보호·지원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해외체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음을 재차 말씀드리며, 상기와 같이 사실이 아닌 언론 보도는 탈북민의 신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중북부 하띤 지역에 진입하다 지난 1일 체포된 탈북민 3명에 대해 외교부가 소극적인 대응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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