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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강원 산불 화마에 얼마나 두려웠을까? …"미안하다" “살아남아 고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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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은 봄꽃으로 형형색색이다. 하지만 고성ㆍ속초ㆍ강릉 등 강원도는 온통 검은색이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오전 4시 기준) 현재 주택 401채를 비롯해 총 1886곳의 시설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소실된 산림 면적은 고성ㆍ속초 250haㆍ강릉과 동해 250haㆍ인제 30ha 등 5개 시군에서 총 530ha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했다. 축구장 724개가 불에 탄 규모다.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화마가 퍼져 가던 당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두려웠다. 시뻘건 불길은 주택과 시설물들을 태웠고, 집을 내려 앉혔다. 하지만 화마를 피해 화재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다. 살아남아 고마운 그들을 모았다.


털 그을린 강아지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이틀 째인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털이 불에 그을려있다.[뉴시스]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이틀 째인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털이 불에 그을려있다.[뉴시스]

아직도 그날의 화마를 잊지못하는 듯...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화재로 반이 무너진 축사에서 살아남은 소들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두려움 가득한 눈이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화재로 반이 무너진 축사에서 살아남은 소들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두려움 가득한 눈이다. [연합뉴스]

화마 피하지 못한 강아지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사동의 한 마을에서 발을 불에 그을린 강아지 한 마리가 목줄에 묶여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사동의 한 마을에서 발을 불에 그을린 강아지 한 마리가 목줄에 묶여있다. [연합뉴스]

애타게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들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내 불에 탄 주택에서 강아지 두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내 불에 탄 주택에서 강아지 두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전소된 집 지킨 반려견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검게 그을린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검게 그을린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던 지난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 앉아있다.[뉴스1]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던 지난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 앉아있다.[뉴스1]

무너진 주택 앞에서...

5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화마에 그을린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 앉아있다.[뉴스1]

5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마을에서 화마에 그을린 반려견이 전소된 집 앞에 앉아있다.[뉴스1]

산불에 검게 그을린 강아지

강원지역 산불 발생 사흘째인 6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사찰에서 불에 그을린 강아지가 취재진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1]

강원지역 산불 발생 사흘째인 6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사찰에서 불에 그을린 강아지가 취재진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1]

화마에 갈곳 잃은 강아지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뒤로 불에 탄 마을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뉴시스]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뒤로 불에 탄 마을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뉴시스]

"무서웠어요..."

6일 오후 화재로 전소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요양센터 부지에 남겨진 강아지 가족. 장진영 기자

6일 오후 화재로 전소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요양센터 부지에 남겨진 강아지 가족. 장진영 기자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마을에서 강아지가 불에 탄 집을 홀로 지키고 있다. 2019.4.6/뉴스1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마을에서 강아지가 불에 탄 집을 홀로 지키고 있다. 2019.4.6/뉴스1

"꺼내 주세요"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불법 개농장에 죽은 강아지 뒤로 철창에 갇힌 개들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불법 개농장에 죽은 강아지 뒤로 철창에 갇힌 개들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불길에 살아남은 강아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7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한 주택 마당 앞 개가 불에 그을려 있다.[연합뉴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7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한 주택 마당 앞 개가 불에 그을려 있다.[연합뉴스]

화마가 끝난 뒤, 새끼부터 챙기는 소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화재로 반이 무너진 축사에서 어미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화재로 반이 무너진 축사에서 어미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 [연합뉴스]

등 그을린 황소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등이 그을린 황소 한마리가 서 있다. [뉴시스]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등이 그을린 황소 한마리가 서 있다. [뉴시스]

가쁜 숨 내쉬는 소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소가 화상을 입은 채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연합뉴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소가 화상을 입은 채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연합뉴스]

코에 화상입은 소

7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소가 코에 화상을 입은 채 앉아있다.[연합뉴스]

7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소가 코에 화상을 입은 채 앉아있다.[연합뉴스]

조문규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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