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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판 쉰들러' 펜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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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에서 나치의 학살로부터 유대인 406명을 구출한 잡 펜라트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일 전했다. 88세. '네덜란드판 오스카 쉰들러' 로 불리는 펜라트는 유대인들을 국외로 탈출시키기 위해 신분증 위조에 가담했다 붙잡혀 몇 달 동안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기도 했으나 관련자들을 발설하지 않았다. 그는 석방된 뒤에도 유대인들을 건설노동자로 위장시켜 나치의 해안 장벽건설 공사가 벌어지고 있던 프랑스 릴로 20여 차례나 직접 데리고 갔다.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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