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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진화되면서 속속 드러나는 화마의 현장. 전쟁터 방불케 해

중앙일보

입력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속초시의 한 폐차장에 주차됐던 차량들이 불에 타 있다. [연합뉴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속초시의 한 폐차장에 주차됐던 차량들이 불에 타 있다. [연합뉴스]

고성을 비롯한 속초 동해로 번진 강원도 산불이 5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진화율이 높아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4시 현재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을 시작으로 영동지역을 휩쓴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고성·속초 산불은 14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강릉·동해와 인제 지역은 각각 70%와 85%의 진화율을 보인다. 재난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고성·속초 화재 현장에 헬기 32대와 진화 차량 33대, 소방차 234대, 총 5923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소방청은 불길이 잡힌 지역을 중심으로 잔불 정리 및 뒷북 감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강릉 180ha, 동해시 70ha 등 총 250ha의 임야와 125가구가 전소됐다.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들은 오후 불길이 잡히면서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재민들의 눈 앞에 펼쳐진 삶의 터전은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으로 가득했다. 집을 방문했던 이재민들은 검은 숯댕이로 변한 삶의 터전 앞에 망연자실했다.
화마(火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과 폐허로 변한 모습을 현장 사진으로 정리했다. 김상선·장진영 기자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던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주민들이 5일 오후 재로 전소한 집을 본 뒤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뉴시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5일 오후 강원도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에 강풍이 계속 불고 있어 잔불로 인한 재발화를 막기 위해 소방대원들은 안간힘을 쏟았다. [연합뉴스]

5일 임시 대피소에 머물던 속초시 장천마을의 한 주민이 마을로 돌아와 불에 탄 가옥을 둘러보고 있다. 이 마을 주택 42채 중 20여 채가 불에 탔다. [연합뉴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한 농산물 창고에 놓인 계란이 화재로 상품성을 잃었다. [뉴스1]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한 공공미 비축 창고에 포대벼가 화재로 녹아내렸다. [뉴스1]

5일 속초시 장천마을의 축사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송아지가 어미 소 품으로 파고들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로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은 면역기능이 약화할 수 있어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인근 민가에서 한 강아지가 입 주변에 검은 재가 묻은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5일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의 한 창고에 보관 중이던 병과 플라스틱이 화재에 깨지고 녹아 뒤엉켜 있다. [연합뉴스]

화재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근 부대 장병들이 5일 강원도 속초 장천마을에서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육·해·공군 해병대 병력 1만6500여 명을 화재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장진영 기자

화마를 피해 대피한 주민들이 5일 새벽 속초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재민이 머무는 지역을 찾아 " 이재민과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원일보]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의 노부부가 화재로 전소한 집을 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뉴시스]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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