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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KT 기지국, 현재 44곳 미복구 상태…복구반 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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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속초까지 번졌다. 5일 오전 속초 장사동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속초까지 번졌다. 5일 오전 속초 장사동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강원 고성ㆍ속초 지방 산불로 이동통신업체 기지국 약 100곳에 화제가 발생하면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와 이동통신 업체들은 현재 긴급 복구반을 투입한 상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SK텔레콤 기지국 5개소와 110개 장비, LG유플러스 8개소, KT 83개소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SK텔레콤의 복구율은 99%지만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75%, 47% 수준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근 기지국의 출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상당부분 보완하고 있고, 현재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성 산불 관련 통신피해 현황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성 산불 관련 통신피해 현황 보도자료.

KT는 이날 오전 현장에 약 200명을 투입하고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 기지국 14대를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대부분 복구를 마쳐 현재 재난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통신사 별로 200명씩 복구반 투입 

SKT 역시 20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됐고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시켜놨다. 이재민에게는 긴급 물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역시 일부 중계기 피해 복구를 마쳤다. 장애지역의 기지국 출력을 높여 통신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지역을 최소화하는 중이다.

인터넷 회선의 경우, KT의 복구율은 469곳 중 252곳이 완료돼 53.7%. SK브로드밴드는 100%(264곳), CJ헬로는 4.1%(315곳 중 13곳)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에서 5G 단말기를 개통하려 했던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련 일정을 취소했다. 과기정통부는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발생으로 인한 통신재난상황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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