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저수지’ 이미 구멍 뚫려, 野 계속 공격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CD동영상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조동호·최정호 장관후보자 낙마에 대해 “문재인 저수지는 이미 구멍이 뚫렸다”고 말했다.

조동호·최정호 낙마에 #“文, 확고한 리더십 필요”

박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분 모두 훌륭한 전문성을 갖추었지만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청와대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문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두 명의 장관후보자가 낙마되었어도 야당에서는 만족하지 않고 구멍을 키우려고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야당도 과유불급이면 역풍 맞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앞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경노적사(북핵·경제·노동·적폐·사법)’ 위기로 인한 진보세력 붕괴를 경고했던 박 의원은 그 해법으로 범진보 개혁입법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남북·미와 우리 정치권도 한발 물러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동호 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