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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산불로 소방대원 3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쓰촨성 량산(凉山)주 무리(木里)현 삼림에서 지난달 30일 오후6시께 산불이 발생했다.

중국 쓰촨성 무리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대원 2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CCTV

중국 쓰촨성 무리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대원 2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CCTV

량산주 정부는 긴급히 689명의 인력을 동원해 산불 끄기에 나섰으나 31일 오후 갑자기 풍향이 바뀌며 불길이 소방대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일 오후 6시 반 현재까지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화 지점이 해발 3800미턴의 고산 지대인데다 지형이 복잡하고 통신 사정도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제77집단군이 두 대의 헬기를 띄워 구조에 나선 상태다.
중국에선 최근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삼림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산시(山西)성 신위안(沁源)현 삼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30일엔 베이징 미윈(密雲) 지구에서 발생한 산불로 500무(亩, 1무=약 666.7제곱미터)의 삼림이 사라졌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산불 진화 작업에 689명 투입 #갑자기 풍향 바뀌며 불길 덮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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