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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내달 로잔서 국제태권도연맹과 합동 공연

중앙일보

입력

WT-ITF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은 조정원 WT 총재(왼쪽)와 리용선 ITF 총재의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태권도시범단 합동 공연에 합의한 두 총재.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WT-ITF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은 조정원 WT 총재(왼쪽)와 리용선 ITF 총재의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태권도시범단 합동 공연에 합의한 두 총재.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WTㆍ총재 조정원)과 북한 기반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태권도 올림픽 정식 종목 확정 25주년을 기념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태권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25주년 기념 #비엔나, 제네바에서 합동 유럽 투어 진행

이번 합동공연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조정원 총재와 리용선 ITF 총재 간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평양에서 조 총재가 리 총재에게 먼저 제안했고, 지난해 12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WT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시리즈 현장에서 다시 만난 두 총재가 재차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조 총재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두 태권도 국제기구의 공동시범 행사를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전폭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WT-ITF의 로잔 공연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WT-ITF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은 조정원 WT 총재와 리용선 ITF 총재의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진행한 WT-ITF 합동 공연 모습.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WT-ITF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은 조정원 WT 총재와 리용선 ITF 총재의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진행한 WT-ITF 합동 공연 모습.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조 총재는 “태권도가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5주년이 되는 올해 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서 WT와 ITF가 손잡고 합동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WT-ITF 태권도 시범단은 로잔 공연에 앞서 다음달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럽 순회 공연 첫 무대를 선보인다. 비엔나는 ITF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리용선 총재의 제안에 따라 공연 일정을 잡았다.

로잔 공연 다음날인 12일에는 국제연합(UN) 유럽 본부가 위치한 제네바에서 각국 제네다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WT-ITF 합동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WT 시범단은 지난 2016년 UN 제네바 본부에서 공연한 적이 있지만 WT-ITF 시범단 합동 공연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합동 공연을 마친 뒤 함께 포즈를 취한 세계태권도연맹-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원들.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합동 공연을 마친 뒤 함께 포즈를 취한 세계태권도연맹-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원들.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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