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남편이 일본에서 아파트를 구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BBK 사건과 관련해 사찰을 당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일본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을 하게 됐는데 몇 년을 근무해야 될지 몰라 막막했다"며 "처음에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째 일본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이 전체 금액의 60~70%다"라며 "나머지 금액은 본인이 한국에서 갖고 있던 회원권을 판 1억5000만원, 나머지는 일본에서 번 월급을 저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의원이 송금 내역을 보내달라고 해서 통장을 찾아서 오늘 가지고 왔다"며 "원하시면 그 내역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의 남편은 서울 아파트 한 채와 일본 도쿄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2007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파헤치며 저격수로 활약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