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그라운드엔... A매치 데뷔 기회 미룬 이강인

중앙일보

입력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앞서 이강인(오른쪽 두번째) 등 선수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앞서 이강인(오른쪽 두번째) 등 선수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영 건' 이강인(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한 명은 이강인이었다. 2001년생 만 18세인 이강인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만든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이강인이 이날 출전했다면 만 18세 35일의 나이로,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 기록을 쓸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내내 팽팽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그저 '테스트용'으로 쓰진 않으려는 듯 했다. 22일 볼리비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마저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은 A매치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