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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모티브'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용 토치 디자인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일 도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선수 노무라 타다히로가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부 디자인은 벚꽃잎을 본땄다. [AP=연합뉴스]

지난 20일 도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선수 노무라 타다히로가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부 디자인은 벚꽃잎을 본땄다. [AP=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의 디자인이 20일 발표됐다.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일본 언론은 21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요시오카 도쿠진(吉岡徳仁)이 디자인을 맡았다.

핑크골드 입히고, 상부는 벚꽃잎 본따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폐자재 재활용 #"피해 주민의 재기, 전세계 알리고 싶어" #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토치는 벚꽃을 상징하는 핑크골드색으로 재료 중 일부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가설주택 폐자재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토치는 벚꽃을 상징하는 핑크골드색으로 재료 중 일부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가설주택 폐자재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벚꽃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몸통은 핑크골드색을 띤다. 토치 윗부분은 올림픽 상징인 오륜에 빗댄 벚꽃잎 모양으로 표현했다.
제작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가운데 약 30%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3개 현(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의 이재민 가설주택 폐자재(알루미늄 섀시)를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디자이너인 요시오카는 “피해지 주민들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토치 한가운데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각인돼 있다. [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토치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토치 한가운데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각인돼 있다. [AP=연합뉴스]

토치의 길이는 71㎝, 무게는 1.2㎏이다. 시간당 50㎜ 이상의 강우, 초속 17m 이상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화 봉송은 내년 3월 26일 후쿠시마현에서 출발해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돌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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