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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인간 탄환' 볼트가 볼트를 타지 못한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우사인 볼트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시청에서 열린 볼트 모빌리티 전기 스쿠터 공개 행사에 참석해 볼트사가 출시한 전기 스쿠터위에 올라서 있다. 왼쪽은 볼트 모빌리티 스쿠터 공동창업자 사라 헤인스. [UPI=연합뉴스]

우사인 볼트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시청에서 열린 볼트 모빌리티 전기 스쿠터 공개 행사에 참석해 볼트사가 출시한 전기 스쿠터위에 올라서 있다. 왼쪽은 볼트 모빌리티 스쿠터 공동창업자 사라 헤인스. [UPI=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인간 탄환으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청에서 '볼트'를 타고 나타났다.

전기 스쿠터 공유업체인 볼트 모빌리티의 홍보대사인 우사인 볼트는 볼트 사의 새 모델인 '볼트 차리오트'의 홍보를 위해 미국 뉴욕 시청에 등장했다.
우사인 볼트는 이날 사진 촬영을 위해 전기 스쿠터에 올라섰지만, 실제 운전은 하지 못했다. 미국 뉴욕에서 전기 스쿠터를 타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날 우사인 볼트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볼트사의 전기 스쿠터에 올라 핸들을 잡았으나, 실제 운전은 하지 못했다. 뉴욕시는 전기 스쿠터 운전이 불법이다. [AFP=연합뉴스]

이날 우사인 볼트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볼트사의 전기 스쿠터에 올라 핸들을 잡았으나, 실제 운전은 하지 못했다. 뉴욕시는 전기 스쿠터 운전이 불법이다. [AFP=연합뉴스]

뉴욕 시에서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대한 부상 우려와 전기 스쿠터 거치대가 존재하지 않는 등의 몇 가지 이유로 거리에서 전기 스쿠터 운행이 불법이다. 이를 어길시에 500달러의 민사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스쿠터 또한 압수된다.

우사인 볼트는 이날 자신의 경험을 들며, 대기 오염을 줄이는 대안으로 전기 스쿠터를 추천했다. [AFP=연합뉴스]

우사인 볼트는 이날 자신의 경험을 들며, 대기 오염을 줄이는 대안으로 전기 스쿠터를 추천했다. [AFP=연합뉴스]

이와 달리 미국의 몇몇 도시에서는 전기 스쿠터 운전이 허용된다.
볼트 모빌리티는 이미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이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나,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753대의 스쿠터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가격은 스쿠터를 잠금 해제하는 데 1달러, 주행 분당 15센트이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승차공유 회사인 우버도 전기 스쿠터 대여 사업에 뛰어들어 스쿠터 공유 기업인 '버드'와 '라임'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볼트 차리오트'라고 불리는 이 전기 스쿠터는 6인치나 8인치 휠이 부착된 다른 제조사의 제품과 달리 10인치 휠을 사용했다. 배터리함쪽에는 가방 등의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있다.[AFP=연합뉴스]

'볼트 차리오트'라고 불리는 이 전기 스쿠터는 6인치나 8인치 휠이 부착된 다른 제조사의 제품과 달리 10인치 휠을 사용했다. 배터리함쪽에는 가방 등의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있다.[AFP=연합뉴스]

볼트 사의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인 사라 헤인스는 이 문제에 관해 "뉴욕시는 교통 체증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 문제를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전기 스쿠터"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볼트는 "전 세계 각 도시에서 달리기한 적이 있다"며, "지구 위의 모든 대륙의 모든 도시에서 교통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로 인해 공기의 질도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뭔가 조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전기 스쿠터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사인 볼트가 미소짓고 있다. 육상에서 은퇴한 후, 호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축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볼트는 지난 1월 이마저 끝을 내며 앞으로는 사업가의 일에 전념하겠다 밝힌 바 있다. [UPI=연합뉴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사인 볼트가 미소짓고 있다. 육상에서 은퇴한 후, 호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축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볼트는 지난 1월 이마저 끝을 내며 앞으로는 사업가의 일에 전념하겠다 밝힌 바 있다. [UPI=연합뉴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는 곧 뉴욕에서 전기 스쿠터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가 전기 스쿠터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고, 합법화하려는 시와 주 차원의 법안들이 상정돼있다 밝혔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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