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당신 회사 신입사원은 안녕하십니까…신입사원 79.6% 이직앓이 중

중앙일보

입력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현재 이직을 고려하거나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잡코리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현재 이직을 고려하거나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잡코리아]

지난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 5명 중 4명은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사원 3명 중 1명은 실제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설 정도로 이직 앓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현재 이직을 고려하거나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다른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인 신입사원은 32.5%였으며, 이력서를 오픈해 두거나 헤드헌터를 접촉하는 것과 같은 소극적인 구직 중인 신입사원도 13.7%에 달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두 명 중 한 명이 이직을 위한 구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33.4%로 나타났으며, 반면 ‘이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0.4%에 그쳤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신입사원의 만족도 조사에서 ‘이만하면 만족’(38.1%), ‘매우 만족’(2.4%)한다는 응답은 40.4%에 불과했다. 반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42.2%)나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17.3%) 등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9.6%에 달했다.

신입사원이 회사에 가장 불만을 갖는 요소는 연봉이었다. ‘너무 낮은,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 수준’ 때문에 회사가 불만스럽다고 답한 응답자(55.6%)가 가장 많았으며, ‘이렇다 할 것 없는 복리후생 제도’(38.6%), ‘이 회사에서는 성장할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30.1%)이 뒤를 이었다.

또 ‘직무, 일에 대한 회의감’(26.5%)이나 ‘배울 점이라곤 없는 직장 상사’(24.3%), ‘야근 압박 등 워라밸이 없는 근무환경’(17.3%), ‘조직 문화’(13.5%) 등에 불만을 느낀다는 응답도 있었다.

현재 직장에 어떤 점이 만족스러운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시 출퇴근 등 워라밸 보장’(47.2%)이 꼽혔다. 또 ‘직무, 일에 대한 만족감’(30.3%), ‘팀워크, 손발이 척척 맞는 직장동료’(22.1%), ‘적절한 또는 기대 이상의 연봉 수준’(1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의 안수정 책임 매니저는 “요즘 신입사원의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나 본인의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때 회사에 대한 만족감이 더 높다”며 “연봉이나 복리후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입사원이 직무에 대한 만족감을 통해 그것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을 느낄 수 있도록 회사가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구직 정보 수집(55.3%ㆍ복수응답)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수시 업데이트(36.0%)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27.2%) ▶영어 및 제2외국어 실력 쌓기(25.9%) 등을 꼽았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