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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축전」도 승강기타고 「봉화」점화|″한반도역사 왜곡"미정부에 항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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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에서 열리는 제13차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식의 「봉화대」점화방식이 지난해 서울올림픽 개막식의 성화점화방식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14일 평오축전봉화대 설치소식을 전하는 프로에서 목란꽃 모양의 화로를 가진 이「봉화대」는 높이 7m, 무게가 4∼5t규모로 축전주경기장인 「5월1일경기장」지붕차양위에 설치됐다고 말하고 점화방법에 대해 『봉화대의 점화는 횃불봉을 든 남녀청년들이 경기장 바닥에 설치된 대형 수직승강기를 타고 15m의 높이까지 올라가 발화선에 불을 지피는 방법으로 하게된다』고 밝힘으로써 그같은 사실을 드러냈다.
목란꽃은 김일성이 가장 좋아 하는꽃.
○…북한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예술행사의 하나로 다음달 2일부터6일까지「국제영화축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완공된 양강도의 국제영화회관을 비롯, 개선영화관·대동문영화관등 8개의 영화관서 분산 진행되는 이 영화제에는 축전참가국들이 출품한 극영화·기록영화·과학영화·만화영화 1백여편이 선보이게 될 것이며 북한서는 아동만화영화 『축전의 문은 활짝열렸다』, 극영화 『생의 흔적』『임꺽정』(1,2부), 기록영화 『평양의 모습』, 과학영화 『조선의 무덤벽화』등을 출품키로 한 것으로 이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개성시 강풍군의 와룡천기슭에 「민속놀이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민속놀이장은 평양축전과 관련돼 건설되고 있으며 현재 「마지막단계」에서 건설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공사장에는 노동자뿐 아니라 현지의 학생 및 청소년도 동원됐는데 씨름·그네뛰기·널뛰기·윷놀이·활쓰기등을 할수있는 시설이 들어선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15일 미국이 한반도역사를 왜곡한 교재를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또다시 주장하고 미국정부와 역사학계에 보내는「항의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북한은 평양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정부와 역사학계에 보내는 「항의편지」를 공개했는데 이서한은 미국역사가들이 고등학교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에서▲한민족의 기원▲고대한일관계사▲한반도에서의 문화형성등의 부분에서 일본의 「식민사가」들의 허황한 학설을 받아들여 왜곡·기술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미국이 이갈이 왜곡된 한반도 역사교재를 가지고 학생등을 교육시키고 있는 것은 『조선민족이 단일민족이 아니면 자기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설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통일을 방해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정부와 역사학자들에 이의 시정과 함께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각지에 1천7백여개의 저수지 및 수많은 보조수원지를 건설했으며 완공된 관개수로만도 10여만리에 이른다고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올해만도 평남도 간석지 물길제1단계공사가 끝나고 장남서부지역에 대동강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사와 압록강·대령강·청천강·예성강등 서해안지대 강하선의 물을 더 많이 푸기 위한 대규모 물길건설과 3백여개의 양수장건설공사가 추진돼 연중10만정미의 물을 더풀수 있는 양수능력이 새로 조성됐다고 전했다.
○…북한과 소련은 농업분야에서 합영농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쌍방협정에 의거, 북한농업근로자들이 소련에 진출, 야채등을 재배하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농업분야에서의 공동사업은 새로운 형태의 소-북한간협력관계의 하나인데 소련측이 농토를 제공하고 북한에서 농업기술진이 참여, 토마토나 오이·채소·콩등을 재배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따라 지난해이후 수백명의 북한농업근로자들이 아무르주와 프리모리에지역에 파견됐으며 지난 4월에는 동부시베리아지역의 치타주에 15명으로 조직된 농업근로자들이 처음으로진출했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평양국영농장과 치타주 캐롤스키소포즈간의 합영계약에 따라 파견된이들 북한농민들은 온상에 옮겨심을 야채·토마토등의 모를 재배하고 있다고 이방송은 덧불였다.
○…북한은 최근 각 공장·기업소·협동농장등 생산분야별로 「특별상금」수여를 위한 종업원총회를 개최하고 대금부자충성을 맹세케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월 이후 추진한 두차례에 걸친「2백일전투」의 성과적 수행을 명분으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지급하고 있는 「특별상금」수여모임은 「김일성장군의 노래」「친애하는 김일성동지의 노래」합창으로 시작, 책임자의 「특별 상금」지급과 관련한김일성부자의 「은덕과 배려」를 찬양하고 김부자에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중순 「중앙인민위 정령」을 통해 전체 노동자·기술자·사무원과 대학생에게 한달치 생활비 1백%와 한달치 장학금 1백%를「특별상금」으로 수여한다고 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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