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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드레스 입은 남자일 뿐" 치마 입고 오스카 레드카펫 선 빌리 포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빌리 포터가 24일(현지시간)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배우 빌리 포터가 24일(현지시간)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스카 시상식 행사에 드레스를 입은 남성배우의 패션 '업'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흑인 배우 겸 만능엔터테이너인 빌리 포터가 '우아한' 올 블랙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빌리 포터가 24일 (현지시간) 도움을 받으며 시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빌리 포터가 24일 (현지시간) 도움을 받으며 시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평소 '패션 파괴자'란 애칭을 가진 포터는 이날도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포터의 상반신은 남성용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맨 정장 스타일, 하반신은 바닥으로 펼쳐진 풀 스커트였다.
이에 대해 한 언론과 갖은 인터뷰에서 포터는 " 남성성과 여성성의 중간 모습을 연출하고 싶은 의도였고, 자신은 여장 남자인 드랙 퀸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은 분명한 남자"라고 말했다.

 빌리 포터가 24일 (현지시간) 레드 카펫 행사에 앞서 드레스를 입고 있다. [EPA=연합뉴스]

빌리 포터가 24일 (현지시간) 레드 카펫 행사에 앞서 드레스를 입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별난' 포터의 드레스는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시리아노가 제작했다.  시리아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디자인한 인물이다.
한편, 이번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감독, 제작 스태프 등 영화인들은 저마다 화려한 패션 스타일을 드러내며 각자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시상식 때는 '미투(Me too) 운동 영향으로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검은색과 흰색 등 전반적으로 무채색의 드레스가 많았던 반면, 이날은 밝고 화려한 색상이 많았다. 김상선 기자

 24일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레드 카펫 행사에 선 배우 빌리 포터.[AP=연합뉴스]

24일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레드 카펫 행사에 선 배우 빌리 포터.[AP=연합뉴스]

중국계 영화 배우겸 모델인 젬마 챈이 24일(현지시간)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리드 카펫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계 영화 배우겸 모델인 젬마 챈이 24일(현지시간)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리드 카펫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오스카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 카펫 행사에 여성은 드레스, 남성은 정장을 입고 섰다. [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오스카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 카펫 행사에 여성은 드레스, 남성은 정장을 입고 섰다. [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 남녀 배우들이 입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 남녀 배우들이 입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소문사진관] #롱 드레스 차림 오스타 레드카펫 선 남성 배우 #"남성성과 여성성의 중간을 연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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